국립공원공단이 최근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와 설악산국립공원 옛 희운각대피소 등을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24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내 문화자원을 알리고 탐방객이 이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자원은 ▲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지리산 용호구곡 ▲설악산 옛 희운각대피소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계 문서 ▲한려해상 지심도의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등이다.
특히 지리산 천왕봉에 새겨진 항일 바위글씨는 일제강점기 당시 천왕봉의 기운으로 국운을 바로 세우겠다는 염원이 담겨 있어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설악산 희운각대피소는 민간이 조성한 최초의 대피소로, 주요 탐방로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오랫동안 탐방객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은 국립공원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자원으로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텔링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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