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이슈포커스]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25.1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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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인권·평화의 가치, 세계와 나눌 것"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교류를 위한 국내 유일의 아시아 복합문화예술기관이다. 문화전당은 건물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공연, 전시, 행사, 교육, 박물관 등 문화예술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 우리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큰 자랑거리다. 또 민주·인권·평화는 5·18민주화운동이나 광주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확장된 가치로, 이 공간에서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그동안 문화전당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이제 개관 10주년을 맞아 우리지역의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새로운 10년의 계획과 함께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이 되는 시점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지난 10년은 전당을 안정화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라면, 앞으로의 10년은 전당이 세계를 향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돼야 한다. 문화전당을 아시아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이자 세계적인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광주시민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지역과 소통, 접근성 강화, 국제이벤트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문화예술인들과 소통을 확장할 것이다. 두 번째는 전당의 문턱을 낮춰 예술인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주인공이 돼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고자 한다. 전문가와 아마추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가들과의 다양한 소통과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아시아,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나가고자 한다.

문화전당은 새로운 문화예술 창·제작을 통해 문화가치를 높이고, 광주의 문화중심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재단은 유통·배급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문화전당의 창·제작 작품을 알리고 대중성을 가미한 작품으로 시민과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창·제작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직원들 간의 소통의 장도 넓히고, 업무계획도 같이 고민하도록 할 것이다.

문화전당은 지역에 자리한 국립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지역 출신 작가나 상주 작가들에게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의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역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역예술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민주·인권·평화의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아시아의 가치, 아시아 문화예술을 위한 기관은 아마도 세계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유일할 것이다. 그만큼 광주의 정신적 가치가 세계적인 가치와 통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핵심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녀노소와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라도 쉽게 전당을 찾아와 놀이터처럼 이용하고, 또 지역의 문화예술가들이 쉽게 전당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고 문턱을 낮추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아시아문화예술기관을 선도할 만큼의 전당의 위상도 격상해야 할 것이다. 아시아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전당을 중심으로 교류 플랫폼 구축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 아시아 문화예술 창·제작 발전소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자 한다.

지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궁극적으로는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로서의 핵심기관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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