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2월 미분양 주택 큰 폭으로 증가

광주지역, 2월 미분양 주택 큰 폭으로 증가

  • 기자명 김용석 기자
  • 입력 2025.04.13 14:32
  • 수정 2025.04.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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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월 전국 주택통계 발표
광주 미분양 1천369가구…10.9%↑
전남 3천391가구…전월比1.6%↓
전국 ‘악성 미분양’ 11년만에 최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부 제공

전국에서 완공하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증가세가 이어지며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전국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1가구로 전월(7만2천624가구)보다 3.5% 감소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은 2만3천722가구로 3.7% 늘었다.

이에 따라 악성 미분양은 작년 12월 이후 석 달 연속 2만가구를 상회했다. 악성 미분양이 2만3천가구를 넘은 것은 2013년 10월(2만3천306가구) 이후 처음이다.

악성 미분양 물량은 2008~2011년 4만~5만가구에 달한 적도 있으나 점차 줄어들며 2022년 5월에는 6천800여건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3년 10월 1만가구를 넘어선 이래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월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천369가구로 1월(1천234가구)에 비해 10.9%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416가구로 전월(415가구) 대비 0.2% 증가했다.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곳은 광주를 비롯해 충남(25.2%), 대구(3.5%), 부산(0.9%) 등 3곳 뿐이었다.

2월 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3천391가구로 전달(3천447가구) 대비 1.6%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은 2천401가구로 전월(2천445가구)대비 1.8% 줄었다.

한편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6.6% 늘었다.

수도권이 2만4천26건으로 전월 대비 34.6% 증가했으며 지방은 2만6천672건으로 30.3%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4천743건)가 전월(3천233건) 대비 46.7%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봄 이사철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토허제 해제가 맞물린 결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2월 광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1천585건으로 전월(1천194건)보다는 32.7% 증가했다. 전남지역은 1천678건으로 전월(1천302건)보다 28.9%가 늘어났다.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 모두 활발했지만 주택 공급 시장의 각종 선행 지표는 줄줄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는 1만2천503가구로 전월 대비 44.3% 감소했으며 1~2월 누계 인허가(3만4천955가구)도 전년 동기 대비 28.3% 줄었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7천3가구)가 전월 대비 53.7% 줄며 반토막 났다.

주택 착공은 1만69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나 1~2월 누계(2만247가구)로는 전년 동기 대비 40.6% 급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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