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를 차단하는 핀셋 제재 정책을 시행한다.
11일 KT에 따르면 일반적인 스팸 제재는 문자재판매사업자의 스팸 유통량을 관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스팸문자는 여러 단계의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발송되다 보니 최초 발송자를 추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KT는 대량문자를 최초로 발송하는 사업자에게 부여되는 고유코드를 식별해 악성 불법 스팸을 다량 유통하는 경우 해당 고유코드를 기준으로 모든 문자 발송을 차단하기로 했다.
여러 재판매사를 통해 배포되는 메시지의 경우, 문자 최초 발신자의 고유 코드를 식별할 수 있고 이를 제재한다는 취지다.
이 방식은 악성 스팸 발송 사업자를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정상적인 문자가 차단되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KT 관계자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불법 스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자율 제재 강화 노력과 함께 관련 업계 및 정부와 긴밀히 공유해 스팸 차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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