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광주 북구 피해 상가·주민 "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기록적 폭우’ 광주 북구 피해 상가·주민 "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 기자명 박건우 기자
  • 입력 2025.11.25 17:31
  • 수정 2025.11.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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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동·중흥동 수해피해대책위원회 현수막 시위
북구 "임대사업자 지급 대상 아냐…간접지원 검토"

 

25일 오후 광주 북구청 사거리 한 상가 건물에 주변 상인과 주민, 임대사업자들이 내건 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현수막이 내걸려있다./뉴시스

‘426㎜’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상인·주민 들이 행정당국을 향해 재난지원금 지급과 차수막 설치비 지원 등을 촉구하며 현수막 시위에 나섰다.

25일 광주 북구와 신안동·중흥동수해피해대책위원회(대책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광주 북구청사 맞은편 상가 건물에 북구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대책위 명의로 ‘문인 북구청장은 정부재난지원금 600억원을 받았으면 수재 피해 당사자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급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수막은 지난 7월 광주지역에 쏟아진 426㎜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북구청사 주변 상가 주인과 주민·임대사업자들이 내걸었다. 현수막이 내걸린 상가 앞 북구청 사거리는 폭우 당시 하수관 등이 역류하면서 홍수가 발생, 주변 상가 1층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현수막을 내건 상가 주인 A씨는 재난지원급 지급과 관련한 형평성을 들며 빠른 지원을 촉구했다.

북구는 대책위에 몸담고 있는 피해 주민들이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당장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회 대책 마련에 나서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북구 관계자는 "대책위 소속 주민중 상당수가 임대사업자로, 이들은 재난지원금 직접 지원 대상에 들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산상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해서는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에도 수해 피해 상인과 건물주들이 북구청 사거리 일대 상가에 현수막을 내걸어 북구를 향해 우수관 확장 예산의 행방을 추궁하면서 수해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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